장성환 아트디렉터 "이미지로 설득하다, 인포그래픽의 세계"
[꼬꼬강좌 3회] 8월 3일(토) 오후 3시...미국 대통령선거, 한국 대통령 업무보고까지 대세!
요즘 스마트 뉴스, 스마트 디자인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단연 화제는 ‘인포그래픽’입니다. 인포그래픽은 정보(Information)와 그래픽(Graphic)의 결합으로, 기사나 정보를 읽지 않고도 한눈에 보이게 하는 키워드입니다. 정보그래픽으로도 불리며 정보, 자료, 지식의 시각적 표현입니다.
유투브 역사상 가장 많은 조회수를 기록한 싸이의 ‘강남스타일’. 세계 수백만 명의 열혈 팬들을 통해 운영되는 글로벌TV사이트 ‘비키’는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세계적으로 어떻게 확산되었는지를 한눈에 보여주는 인포그래픽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숫자나 말로 설명하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을 내용을 직관적이고 흥미로운 시각적 스타일로 전달했기 때문이죠.
인포그래픽이 뭐지??
그동안 ‘장식적인 다이어그램’ 정도로 인식되던 인포그래픽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른 것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맞물리면서 시각화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 스마트폰 탄생으로 SNS가 세계로 확산되면서 인포그래픽은 일부 계층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중요한 소통수단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인포그래픽이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고, 대중문화와 접목하면서 선거운동이나 정부나 기업의 홍보수단으로 각광받고 있기도 합니다. 폭발적인 정보홍수 시대에서 대중과 더욱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은 시각디자인, 정보디자인을 넘어 비주얼 미디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으로 영역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한 장에 수많은 데이터를 요약해 표현하면서 방송, 미디어, 포털뿐 아니라 기업, 학교, 정부 등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10여 년 전부터 마케팅과 커뮤니케이션에 인포그래픽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도 인기를 끈 선거홍보 방식이었습니다. 그중 오바마 캠프의 인포그래픽 ‘줄리아의 일생’은 자료의 시각화에 그치지 않고 한 여자의 일생이라는 이야기까지 곁들여 여성 부동층 공략에 큰 역할을 했습니다. 이미지 정보의 중요성과 활용을 잘 보여준 사례입니다.
대통령 업무보고까지 장악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도 대통령 업무보고에 인포그래픽을 활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각 부처들은 한 장으로 정리한 인포그래픽으로 새로운 정책과 추진계획을 앞다투어 선보였습니다. 각종 도표와 데이터를 풍부하게 사용한 것은 물론 구체적 스토리까지 곁들여 정책의 핵심내용을 전달한 것입니다.
정보 시각화가 잘 정리된 그림 이상인 것은 관계망을 보여주는 네트워크 그래프처럼 기존 도표로는 표현할 수 없는 정보도 있기 때문입니다. 동영상에서 시간축을 진짜 시간으로 표현하는 기법도 있고, 특정 데이터 집합에만 맞춤으로 제작한 시각화 기법도 가능합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정보시각화)에서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빅데이터)로 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인식하기도 전에 생활 속에 깊게 자리잡은 인포그래픽. 아름다운 시각화, 이미지에서 들리는 목소리, 스마트시대 프리젠테이션, 정보전달의 새 패러다임 등의 다양한 수식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휴먼(Human), 히스토리(History)를 고민하는 아트디렉터
인포그래픽의 세계를 만나게 해줄 ‘꼬꼬강좌’ 세 번째 주인공은 편집디자인 스튜디오 ‘203그래픽연구소’의 장성환 소장입니다. 연합뉴스 그래픽뉴스팀, 과학동아 아트디렉터로 활동하기도 한 장 소장은 글을 잘 쓰기로, 그것도 많이 쓰기로 유명합니다.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나온 ‘원조 홍대 피플’답게 자비를 털어 홍대 앞을 근거지로 한 ‘스트리트 H'(무료 월간지)를 창간해 가장 성공한 동네잡지로 키워내기도 했습니다. ‘스트리트 H'에는 매달 톡톡 튀는 개성의 인포그래픽이 실리는데, 홍대앞 가게의 ‘존재정보’를 지도로 시각화한 ‘STREET H 지도’는 대표 콘텐츠가 되었습니다.
‘스트리트 H'의 모토는 3H. 휴먼(Human), 히스토리(History), 홍대(Hongdae)의 앞 글자로 “사람이 공간을 만들고, 공간은 지역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아트디렉터 장성환 소장과 함께하는 8월의 ‘꼬꼬강좌’는 그래서 더욱 특별한 만남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디지털 그래픽, 비주얼 저널리즘, 정보 디자인, 홍보·마케팅 등에 관심 있는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인포그래픽의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소셜(SNS) 인포그래픽 활용에 관심 많은 시민들에게도 학습의 장이 될 것입니다.
o 일시 : 2013년 8월 3일(토) 오후 3시
o 장소 : 노무현재단 회원카페[한다]
o 인원 : 50명(선착순)
o 신청 : 홈페이지 접수
o 참가비 : 성인 1만원, 대학생 청소년 5천원(커피, 다과 제공)
※ 강연 당일에는 취소, 환불되지 않습니다
o 문의 : 시민학교팀(전화 1688-0523 내선3번, 직통 070-7931-0538, 메일 rohschool@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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