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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5. 7.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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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례 독서모임 [공부하는 삶]으로 초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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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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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에서는 매월 [공부하는 삶]이라는 독서모임을 가집니다. 자원봉사현장의 CEO로서, 실무자로서, 리더로서 살아나가며 무수한 사업과 관계속에서 활동하는 가운데 지치지 않고 힘을 얻을 수 있도록 같이 '공부'하고자 합니다. 제대로 된 '공부'를 함으로써 자신과 현장에 변화의 추동력을 주고자 하는 분을 환영합니다.
이달의 책은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입니다. 북마스터들이 격물치지, 거경궁리, 지행합일의 흐름에 따라 함께 나눌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우리가 단지 '공부'를 또 하나의 욕망으로 갈구하고 지식을 축적하거나 소비하려고 애쓸 것이 아니라 현장과 우리의 삶을 풍부히 할 수 있도록 생생하게 생산을 해 내는 장이 되고자 합니다.
[개 요] * 일시 : 2013년 5월 24일(금) 19:00~21:30 * 장소 : 한국자원봉사협의회(서울역 14번 출구나와서 왼쪽. 동산빌딩3층) * 참가비 : 없음 * 이달의 책 :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 스테파노자마니, 베라자마니 * 북마스터 : 안승화(충남자원봉사센터장), 신정애(한국자원봉사포럼 사무총장),박미혜(서울시자원봉사센터 부장) * 참가신청 : 천 희 사무처장 (010-2706-1295), kavm@hanmail.net
* 다 못읽으셨더라도 책은 반드시 지참하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 지난모임 내용은 협회 카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cafe.daum.net/kavmcafe *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회원가입 신청도 접수중입니다.(연회비 3만원)
[진행일정] 19:00~19:10 나눔 및 소개 19:10~19:50 격물치지(格物致知): 책이 말하는 핵심 19:50~20:30 거경궁리(居敬窮理): 내가 깨달은 이치 20:30~21:30 지행합일(知行合一): 삶과 현장에의 적용 21:30~22:00 뒷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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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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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선택한 이유
한국은 지금 협동조합 열풍 시대이다. 자원봉사단체나 비영리단체들도 지역에서 너도 나도 협동조합 만들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여건 속에서 자원봉사에 대한 '무보수' 노동의 가치만 강조해서는 사회를 보는 상상력을 제한하게된다. 사회적경제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은 단순히 경제적 의미만이 아니라, 협동과 상생, 공동체활성화의 측면이 녹아나 있는 것이며 이는 자원봉사에서도 눈여겨볼 가치인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자원봉사 활동가들도 이 책을 함께 읽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 한국자원봉사관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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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대하여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면…
'협동조합 시대’를 맞아 한국협동조합연구소와 북돋움이 공동으로 기획해 펴낸 이 책은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으로 이어지는 자본주의 경제의 폐해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협동조합 기업을 제시한다. 협동조합 경제 분야의 세계적 석학 스테파노 자마니와 베라 자마니가 쓴 이 책은 협동조합의 진정한 의미, 역사적 유래와 다양한 사례를 소개하는 ‘협동조합의 교과서’로 꼽힌다. 2013년 협동조합기본법 본격 시행, 전국 지자체의 협동조합 지원 물결이 도도하게 흐르고 있는 이 때. 더뎌도 원칙에 충실하게, 협동조합의 본질과 진짜 의미를 되짚어야 할 때이다.
사람 간 신뢰에서 나오는 협동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의 원천”
이 책은 협동조합의 원리가 무엇이고, 세계의 협동조합이 어떻게 발전했으며, 협동조합이 번성한 사회는 어떤 모습인지 보여준다. 이를 통해 사람 간의 신뢰에서 나오는 협동이야말로 진정한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저자는 협동조합이 시장경제를 전제로 탄생해 성장해온 기업 형태라는 점을 강조하며, 특정 분야에서는 자본주의적 기업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다는 사실을 예리하고 풍부하게 논증한다.
2012년은 UN이 지정한 ‘세계 협동조합의 해’였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이와 관련해 “협동조합은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국제사회에 일깨워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12월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돼 5명만 모이면 손쉽게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게 되었다. 그 결과 전국 곳곳에 협동조합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으며, 많은 지자체가 팔을 걷어붙이고 협동조합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서울시를 향후 10년 안에 8,000개의 협동조합을 운영하는 ‘협동조합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을 선포하기도 했다.
주식회사라는 하나의 기업 형태가 시장을 장악한 상황에 반가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열기가 시행착오로 이어지고 성공보다는 실패 사례를 더 많이 낳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그러다간 자칫 협동조합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겨날까 걱정해서다. 이런 시점에 《협동조합으로 기업하라》는 협동조합이라는 기업 형태의 진정한 강점과 의미, 역사적 유래, 협동조합 강국의 다양한 모델을 소개함으로써 협동조합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협동조합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며, 그래야 지속 가능한 협동조합을 일굴 수 있고 사업적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민주주의 원칙, 정치뿐 아니라 경제와 기업에도 적용돼야 ‘협동조합 기업’, 사회 민주화 등 긍정적 외부효과 커
그럼에도 협동조합은 시장경제와 양립할 수 없는 ‘비효율적’인 조직 형태로 폄하되어왔다. 사실 ‘효율성’이라는 개념은 가치중립적이지 않다. 어떻게 주식회사와 협동조합이라는 두 가지 기업 형태를 효율성 측면에서 비교하는 것이 객관적이며 가치중립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이런 관점은 모든 인간을 ‘사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호모 에코노미쿠스’로 바라보는 주류 경제학의 시각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경제적 이해관계뿐 아니라 다른 가치와 신념에 따라 움직이기도 한다. 나아가 각 경제 주체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 벌이는 행동이 사회 전체의 이익을 오히려 저해하기도 한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협동조합이라는 기업 형태를 올바르게 평가하려면, 협동조합이 가진 긍정적인 외부효과를 고려해야 한다. 그중 가장 큰 것이 사회의 민주화이다. 생산 현장에서의 민주주의가 정치 제도의 민주화를 강화하고 지지하는 결과를 이끌어 낸다. 저자는 ‘정부의 체제에서 민주주의가 정당화된다면, 기업의 체제에서도 민주주의는 똑같이 정당화된다’라는 로버트 달(Robert Dahl)의 말을 소개한다. 민주적 원칙이 오직 정치에서만 적용되는 한, 그 사회는 완전히 민주적일 수가 없다. 좋은 사회라면, 시민이자 유권자로서는 민주적이고, 노동자이자 소비자로서는 비민주적인 그렇게 당황스러운 분열상을 사람들에게 강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 출판사 서평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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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코너 제목 이해를 위한 친절한 안내 : 격물치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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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물치지(格物致知)
혹자가 주희에게 물었다. ‘사물을 궁구(格物)하는 것은 사물마다 궁구하는 것입니까, 아니면 하나의 사물만 궁구하면 만 가지 이치를 다 알 수 있는 것입니까?’ 주희가 대답하였다. “어찌 곧바로 관통할 수 있겠는가? 한 가지 사물만 궁구하면 모든 이치를 알 수 있는 경우는 현인이라고 해도 감히 이렇게 말하지는 못할 것이다. 오늘 하나의 사물에 나아가 궁구하고 내일 또 하나의 사물에 나아가 궁구하여 쌓이고 익힘이 많게 된 뒤에야 확 벗어나듯이 저절로 관통하는(致知) 곳이 있게 된다.”
주희가 말했다. ‘격물(格物)’에 대한 설명에서 ‘격(格)은 이르는 것(至)이다. 사물을 궁구해서 사물에 이르게 되면, 사물의 이치를 다할 수 있게 된다’라고 하였다. 사람들이 사물을 구비하고 있으면서 사물의 이치를 밝히지 못하면 사물에 마땅하게 대처할 수 없다. 그러므로 반드시 이 사물에 나아가 앎을 구해야 한다. 그러므로 격물의 공부를 통해 반드시 지극한 경지에 이른 뒤에야 그친다.“
“궁리에 힘쓴다는 것은 천하 만물의 이치를 모두 궁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또 하나의 이치를 궁구해 얻으면 곧 통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거듭 많이 쌓이게만 되면 저절로 그 이치를 보게 된다.”
주희가 말했다. “오늘날 박식에만 힘쓰는 이들은 천하의 이치를 모두 다 알고자 하고, 요약에만 힘쓰는 이들은 자신에게 돌이켜 참되면 천한 만물의 이치가 모두 나에게 있다고 말한다. 이는 모두 옳지 않다. 오직 거듭 쌓아 관통하게 된다는 말이 오묘하다.” - 주희, [근사록(近思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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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코너 제목 이해를 위한 친절한 안내: 거경궁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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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경궁리(居敬窮理)
“경(敬)이란 어떻게 힘써야 하는 것인가?” 정신을 통일하여 흐트러짐이 없는 것이라 하기도 하고, 또 몸가짐을 가지런히 하고 마음을 엄숙히 하는 것이라고도 한다.
‘거경(居敬)이란 항상 경계하여 깨달으려는 마음의 방법이며, 그 마음을 단속하여 한가지의 잡념도 용납하지 않는 것“이다.
경(敬)이란 한 마음의 주재이며, 만사의 근본인 것이다.
궁리(窮理)란 거경에 의하여 사물을 밝히고 앎을 투철히 하여 사물의 이치를 모두 궁구하면 이것이 이른바 덕성을 높이고 학문을 일삼는 것이다. 경에 의하여 뜻을 진실히 하고 마음을 바로잡아 자신의 몸을 닦으면, 이것이 이른바 “자기 자신을 닦아서 백성들을 편안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모든 것이 다 하루라도 ‘경’을 떠나서는 이루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찌 경이라는 한 글자가 성인의 학문의 시작과 끝맺음의 요체가 아닐 수 있는가.
퇴계 이황, [성학십도(聖學十道)]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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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코너제목 이해를 위한 친절한 안내 : 지행합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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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행합일(知行合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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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된 지(知)는 그것을 행(行)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을 안다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는 학문하는 사람들에게 중요한 가르침이 되는 것이니 학자들에게 그대로 행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러나 참된 행이 바로 지라고 한다면 학자들이 오로지 본심만을 추구하고 사물의 이치를 버릴까 걱정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필시 어느 한 쪽에 치우쳐서 깨닫지 못하는 것이 있을 것입니다.
지의 적절하고도 독실한 점이 바로 행이요, 행함에 있어서 밝게 짐작하고 정확하게 살피는 것이 바로 지입니다. 지와 행의 공부는 원래 분리시킬 수가 없는 것입니다. 다만 후대의 학자들이 지와 행을 둘로 나누어 공부하고 그 본체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지행을 합일시키고 함께 전진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참된 지식이란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합니다. 실행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지식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예전의 학자들은 ‘사람이 배움에 있어서는 마음과 이가 있을 뿐이다. 마음은 비록 몸이 지배하는 것이지만 실제는 천하의 이를 통솔한다. 이는 비록 만사에 흩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한 사람의 마음을 떠나지 않습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마음과 이를 나누었다 합쳤다를 하며 설명했기 때문에 후대의 학자들이 마음과 이를 두 가지로 나누어 보게 되었고, 이 때문에 지식만을 추구하고 행동을 포기하는 폐단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행동과 지식이 마음속에서 하나인 것을 이것을 망각하고 마음을 떠나서 사물의 이치를 추구했기 때문에 한쪽에 치우쳐 참된 이치를 깨닫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어찌 행동을 떠나서 참된 지식을 추구할 수가 있겠습니까? 지와 행을 두 가지로 분리시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바로 지행합일을 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왕양명, [전습록(傳習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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