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뿌리를 찾는다. 나의 뿌리를 찾는다. 문득 나는 원래 그렇게 좁고 옹졸하지 않았을거야 한다. 이 너른 벌판, 예전, 스스로 가두고 머리 위 뚜껑만 열면 파란 하늘이 있단 걸 알고 있었던 그 때처럼, 나는, 우리는 하늘 아래 자유로운 바람 같았겠지.
이거였구나. 이게 나였구나. 민족의 뿌리, 나의 뿌리가 내 희미한 지향과 같은 거였구나. 민족의 미래도 이러하면 좋겠구나. 깨이고 깨쳐서 널리 인간 세상을 이롭게 하기를. 그런 민족, 그런 내가 되기를. 자유롭고 행복해서 이웃과 세상에 보탬이 되는, 그런 존재가 되기를.
2006년 12차 역사기행 참가자 김영순(좋은벗들 울산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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