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분석업체 메이저놀이터의 데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적립을 늘리며 새해를 시작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는 가운데 일부 채굴자들은 채굴된 비트코인을 강제로 수익화해야 할 수도 있다.

글래스노드의 자료에따르면 채굴자들의 지갑에 보관된 물량은 지난해 12월 31일 182만6000개였던 비트코인이 22일 현재 182만6000개로 6474개 증가했다. 채굴자들의 지갑에는 하루에 채굴된 코인만이 아닌 다른 비트코인 유입원이 포함될 수 있다.

다니 정 비트마이닝 투자이사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보상을 고수하는 이런 추세는 가격이 오를 때까지 암호화폐를 보유하는 등 금융에 신중을 기한 결과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우리와 같은 다른 채굴자들이 최적의 수익을 얻기 위해 전략적으로 비트코인 보유를 팔기 위해 기다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채굴자들에 의한 비슷한 고정 패턴을 가리키는 또 다른 지표 또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다. 글래스노드 자료에 따르면 채굴자들이 블록을 풀면 보상을 받지만 체인으로 옮겨진 적이 없는 총 동전 수인 '소액 미사용 공급량'은 20일 사상 최대인 177만9000개를 기록했다.

영국 소재 디지털 자산중개업체 글로벌블록의 마커스 소티리우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가격이 더 떨어지면서 채굴기 미사용 공급이 증가하고 채굴기 순포지션 변화가 긍정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채굴자들이 채굴한 코인을 팔기보다는 보유하는 쪽을 선택함에 따라 자산으로서의 비트코인이 더욱 희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소티리우는 덧붙였다.

채굴자들의 주소지 순매수·매도 활동의 30일 변화를 추적하는 '마이너 순포지션 변화'는 1월 6일부터 큰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 1월 둘째 주로 잘 이월되고 있는 동시에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가까이 폭락했다.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전체 네트워크 해시레이트가 상대적으로 낮았던 2021년, 채굴자가 갚은 대차대조표에 채굴된 디지털 통화를 붙잡고 있었다. 비트코인에 대한 레버리지가 높아 상장된 채굴자들의 주가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탈 수 있었고, 크고 작은 채굴자들에게 자본시장으로의 접근을 제공했다.

안전놀이터에 본사를 둔 채굴기업 룩소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이단 베라는 "2021년 채굴자들이 재무관리에서 비트코인에 과중한 할당으로 보상을 받으면서 호들 전략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미국에서 현물 비트코인 거래 펀드가 규제 승인을 받는 것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많은 채굴자들이 공개 시장에서 비트코인의 대리인으로 비춰지고 있어 이 같은 추세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침반 마이닝의 CEO인 휘트 깁스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충분히 조달하고 자금을 쏟아붓기 때문에 채굴자들은 운영비를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팔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채굴자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트코인에 강세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게 되는데, 이는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가격 상승을 추측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